개그우먼 강유미가 ‘전쟁가방’ 리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강유미는 ‘좋아서 하는 채널 강유미(yumi kang)’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쟁가방’ 리뷰를 게재했다. ‘강유미 전쟁가방 샀어요! 리뷰&비상식량 먹방’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영상에는 강유미가 직접 전쟁 가방의 사용법을 설명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언뜻 별 문제 없을 것 같은 내용이지만, 이 영상이 해외 SNS 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외신 등을 통해 ‘한국에서 전쟁을 대비하고 있다’고 있는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강유미의 채널에는 외국 누리꾼뿐만 아니라 국내 누리꾼들도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끈다. 그중에서는 원색적인 비난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강유미를 향해 전쟁 등의 상황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담겨 있다. 반대로 강유미를 응원하는 누리꾼도 많다. 분단국가라는 슬픈 현실을 웃음으로 승화하고 있다며 강유미가 왜 시중에 판매되는 가방 때문에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엇갈린 반응 속에 강유미는 직접 입장을 밝혔다. 해당 채널의 댓글창을 통해 자신의 영상에 대한 입장을 전한 것.
강유미는 “해당 영상이 본의 아니게 보도돼 전쟁 위기감을 조장한다는 의견이 있다. 난 그저 지진 가방처럼 평소 대비해 두자는 마음으로 구입했다. 책이나 먹방 리뷰를 하듯 공뷰하고자 했던 것뿐이다”라고 말햇다.
이어 “앞으로 더욱 영상의 소재에 대해 조심하고 생각하겠다. 내 영상으로 마음이 불편했을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분였다.
<다음은 강유미 공식입장 전문>
이 영상이 본의 아니게 기사에까지 올라가고 전쟁위기감을 조장한다는 의견이 있는 것 같아요 전 그저 지진 가방처럼 평소 그냥 대비해두는 마음으로 구입했고 책이나 먹방리뷰를 하듯이 공유하고자 했던 것 뿐입니다. 앞으로는 더욱 영상의 소재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의 영상으로 마음이 불편해지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릴게요.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