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응팔’ 진주를 이겨라?

입력 2017-09-2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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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영화 ‘택시운전사’의 한 장면 사진제공|영화사 램프

‘택시운전사’ vs 김설 주연 ‘아일라’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경쟁


송강호의 경쟁상대는 ‘응답하라 1988’의 ‘마스코트’ 진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진주 역 김설이 주연한 터키영화 ‘아일라:전쟁의 딸’이 내년도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출품작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송강호가 주연한 ‘택시운전사’와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아일라:전쟁의 딸’은 한국전쟁 당시 고아가 된 5살 소녀와 유엔군으로 참전한 터키 병사 슐레이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일라’는 슐레이만이 소녀에게 지어준 이름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3월 ‘MBC 스페셜’이 한국·터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다큐멘터리 ‘아일라:푸른 눈의 병사와 고아 소녀’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영화의 주연 중 한 사람은 아일라 역을 연기한 김설. ‘응답하라 1988’에서 고경표의 어린 여동생 진주 역으로 출연해 이 드라마의 ‘마스코트’라 불렸다. 김설은 터키 병사와 우정을 나누는 고아 소녀 역을 맡아 애절한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영화에는 이경진 등 한국 연기자들도 함께 출연했다.

터키 측은 10월 개봉을 앞두고 영화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내년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경선에 출품했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은 각국이 한 편의 영화를 출품해 그 가운데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작을 결정한다. 후보작은 내년 초 확정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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