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마지막 투어…제네시스 대상 4파전

입력 2017-11-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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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이정환-이형준-변진재(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KPGA

■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 오늘 개막

최진호 4916점 선두·이정환 4770점
이형준·변진재도 선두탈환 호시탐탐
우승자에 1000점 부여…방심은 금물

숨 가쁘게 달려온 2017시즌 한국프로골프(KPGA)가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0·6652야드)에서 개막하는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을 통해 마지막 챔피언을 가린다. 2017시즌 19번째 대회이자 최종전으로 펼쳐지는 이번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은 ‘최후의 1인’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바로 제네시스 대상이다. 레이스가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경쟁은 치열하다. 대상 다툼은 현재 4명이 벌이고 있다. 최진호(33)가 491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이정환(26)이 4770점으로 뒤를 바짝 쫓는다. 이어 이형준(25)과 변진재(28)가 각각 4276점과 3949점으로 선두를 견제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1000점을 얻기 때문에 아무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3925점으로 수상 가능성이 있는 5위 김승혁(31)은 일본프로골프(JTGO) 헤이와 PGM 챔피언십 참가로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에는 불참한다.

경쟁자들 모두 제네시스 대상을 향한 열망도 높다. 최진호는 KPGA 역사상 두 번째 2연패를 노린다. 올해 대상을 받는다면 2002∼2003년 2연패를 차지한 최경주(47)에 이어 14년 만에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경쟁상대 이정환은 제네시스 대상 트로피를 안고 유러피언투어로 직행하겠다는 각오다.

아직 주인공을 가리지 못한 제네시스 대상과 달리 상금부문은 이미 주인공을 가렸다. 김승혁이 6억3177만9810원으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다만 이번 대회는 개막을 앞두고 총상금이 대폭 축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주최사 카이도골프코리아의 내부사정으로 당초 약속했던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규모가 줄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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