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아니야’ 엄기준·박세완·송재룡·김민규, 이색 케미

입력 2017-11-17 2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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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아니야’ 엄기준·박세완·송재룡·김민규, 이색 케미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선미·이석준, 연출 정대윤)가 빵빵 터지는 재미로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을 캐릭터들을 공개했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해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서 펼치는 사랑 이야기. 신선한 소재와 캐릭터로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낸 ‘로봇이 아니야’가 ‘로봇’을 개발하게 된 연구팀원들을 전격 공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지3’를 탄생시킨 ‘홍백균’ 박사를 비롯, 천재적인 두뇌와 넘사벽 스펙으로 그의 연구를 돕는 ‘산타마리아’ 로봇 연구팀이 그 주인공.

먼저 엄기준은 로봇 ‘아지3’를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조지아’(채수빈)의 찌질(?)한 전 남자친구 ‘홍백균’으로 분한다. 백균은 세계가 인정한 천재 공학 박사지만 정작 연애에 있어서는 젬병인 캐릭터로 자신의 전 여자친구인 지아의 얼굴을 본 떠 만든 ‘아지3’를 지극정성으로 챙기며 보는 이들의 짠한 마음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그가 갖고 있는 ‘홍백균’이라는 이름 탓에 얻게 된 흰 곰팡이, 빨간 곰팡이라는 범상치 않은 별명까지 더해져 그를 향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어 박세완은 국내와 해외를 두루 섭렵한 수석연구원 ‘파이’로 분해 열연을 펼칠 것을 예고하고 있다. ‘파이’라는 애칭은 생각이 복잡할 때 원주율(파이)를 입으로 외운다고 해서 지어진 별명으로 생각이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돌부처 같은 그녀의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언제나 무표정한 얼굴로 일관하는 파이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드라마 속에서 킬링 캐릭터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송재룡은 영화 ‘혹성탈출’에 등장하는 유인원 주인공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외모 탓에 ‘혹탈’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된다. 그러나 혹탈은 외모와는 상반되는 명석한 두뇌로 보행 엔진과 조작 엔진 등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국내파 수석연구원이다. 또한 혹탈은 여자를 제대로 사귀어본 적이 없는 탓에 ‘아지 3’를 공주처럼 대하고 강한 애착을 보이는 등 순정마초 기질을 다분히 지니고 있다. 까면 깔수록 다양한 모습을 가진 혹탈의 매력에 벌써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진다.



김민규는 ‘산타마리아’ 로봇 연구팀의 막내이자 해외파 수석연구원 ‘싼입’으로 분해 인공지능과 관련된 각종 센서와 신경망 등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싼입은 평소 흡사 좀비를 떠올리게 하지만 일할 때만큼은 빌 게이츠도 울고 갈 만큼 집중하는 반전 매력으로 여심 저격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싼입은 혹탈의 재미없는 유머에 독설을 날리는가 하면 자신이 알고 있는 비밀은 모두 밝히는 등 ‘싼입’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행동을 보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예정이라고.

이처럼 아인슈타인을 뛰어넘는 아이큐와 매력만점 별명들을 갖고 있는 ‘산타마리아’ 로봇 연구팀 팀원들은 깨알 재미를 책임지며 드라마에 꼭 필요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봇이 아니야’는 ‘그녀는 예뻤다’, ‘W’ 등을 연출한 정대윤 PD가 연출을,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쓴 김선미 작가와 이석준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 12월 6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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