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대표팀 구자욱. 스포츠동아DB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예상 밖의 걱정거리가 생겼다. 주장이자 중심타선의 한 축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구자욱(삼성)이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 선동열 감독은 구자욱을 16일 일본전에 이어 17일 대만전에서도 3번타자로 중용했다. 그만한 대안이 있을 수 없다는 믿음이다. 타격 재질은 이미 검증된 선수이고, 국제대회라고 위축될 성격도 아니다.
그런데 일본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막히더니, 대만전마저 공격의 흐름을 끊고 있다. 타구의 질마저 썩 좋지 못하다. 특히 일본전 4회초 2루 땅볼은 아쉬웠다. 대표팀이 4-1로 역전한 상황에서 구자욱의 적시타만 나왔으면 흐름이 완전히 올 수 있었다. 그러나 초구를 건드려 아웃됐다. 대표팀이 7-8로 연장 10회 역전패를 당해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더 컸다. 구자욱은 7회와 9회에는 연속 삼진을 당했다.
주자가 모여 있을 때, 터지지 않는 답답함은 17일 대만전에서도 여전했다. 1회 볼넷을 얻어냈을 뿐, 나머지 타석은 위협감이 없었다. 득점권에서 못 해줬고, 공격 타이밍이 빠른 편이었다. 대표팀은 1-0으로 이겼다. 구자욱이 제 모습을 보여줬다면 경기 운영이 훨씬 여유로웠을 수 있었다.
구자욱은 APBC 대표팀에서 백넘버 36번을 달고 있다. 삼성에서 존경하는 선배였던 이승엽의 백넘버를 단 것이다. 이승엽의 등번호가 삼성에서는 영구결번이 됐으니 대표팀에서밖에 할 수 없는 영예다.
선배 이승엽도 국제대회에서는 침묵을 거듭하는 징크스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극심한 부담감 속에서도 이승엽은 결정적인 순간엔 대표팀을 살려내는 한방을 쳐줬다. 아직 대표팀에게는 19일 결승전이 남아있다. 일본과의 재대결이 유력하다. 구자욱은 안 쓸 수도 없는 선수다. 이제 진짜 해줘야 될 시간이 오고 있다.
도쿄돔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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