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난데없는 사망설…연예가 ‘지라시’ 또 기승

입력 2018-08-16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망설’에 휩싸였던 연기자 김아중. 동아닷컴DB

‘사망설’에 휩싸였던 연기자 김아중. 동아닷컴DB

14일 연기자 김아중이 난데없는 ‘사망설’에 휩싸여 충격을 주는 가운데 그 진원지가 이른바 ‘지라시’로 불리는 사설정보지 혹은 온라인 정보지였음이 밝혀졌다. 그 다음날인 15일까지도 여전히 관련 기사들이 온라인상에 잇따랐다. 최근 이 같은 허위사실이나 루머를 담은 연예계 관련 정보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각심을 더한다.

14일 온라인상에 유포된 김아중 관련 정보지에는 ‘CF모델로 데뷔해 영화 ‘미녀는 괴로워’로 인기를 얻은 연기자가 13일 사망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아중의 실명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내용 중 관련 프로필로 충분히 당사자가 누구인지를 유추할 수 있는 것이었다. 정작 김아중은 해외에 머물고 있으며 신변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아중 소속사 측은 관련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7월 초에는 배우 강동원이 한 여성과 교제 중이라며 당사자의 사진이 담긴 정보지가 나돌았다. 또 이달 초에도 톱스타급 남녀 배우들이 교제 중인 것은 물론 올해 가을 결혼한다는 내용의 정보지 역시 유포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거론할 가치가 없다”며 관련 내용을 일축했다.

이 같은 연예인 관련 허위사실 혹은 루머를 담은 정보지가 나도는 것은 사실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한동안 잠잠했던 연예 관련 정보지로 인한 피해가 연기자 사망설로까지 이어지고, 관련 내용이 잠시나마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더욱이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를 넘어 실제 언론매체 보도와 같은 형식을 갖춘 ‘가짜 뉴스’로까지 이어질 우려 역시 큰 상황. 연예계에서는 이로 인한 피해를 보상 받기는커녕 경각심만 키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 더욱 안타깝다는 시선이 나온다.

윤여수 전문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