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양세종, 로코도 합격점 “이렇게 찰떡이었나”

입력 2018-08-17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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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지만’ 양세종, 로코도 합격점 “이렇게 찰떡이었나”

양세종의 재발견이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이 달짝지근한 로맨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이하 ‘서른이지만’)가 연이은 호평 속에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적수 없는 ‘월화 최강자’임을 입증한 가운데, 양세종(공우진 역)이 로맨스부터 코믹까지 찰떡 같이 소화해내며 눈길을 단단히 휘어잡고 있다.

양세종은 ‘서른이지만’에서 전에 본 적 없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한다. 세상 멀쩡한 얼굴로 난데없는 농담을 던지는 가 하면, 칵테일에 꽂힌 종이 우산을 실제 우산인 냥 쓰고 신혜선(우서리 역)과 나무 하나를 가운데 두고 숨바꼭질을 하는 등 귀여운 만취 연기까지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양세종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고 있다. 되살아난 트라우마로 인해 패닉에 빠진 우진의 감정을 눈물이 맺힌 채 흔들리는 동공과 숨이 막히는 듯 거친 숨소리, 떨리는 손 등으로 표현해내 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양세종은 극중 신혜선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서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로코력을 무한 발산하고 있다. 분수물을 뿜는 신혜선을 보며 귀엽다는 듯 웃는 모습, 우는 신혜선의 얼굴을 감싸고 눈물을 닦아주는 손길, 신혜선에게 접근하는 남자를 다양한 방법으로 차단하는 모습 등 내 남자로 삼고 싶은 양세종의 모습들이 심쿵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신혜선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꿀 눈빛과 얼굴 가득 피어난 심쿵 미소는 시청자들의 심장을 더욱 요동치게 한다. 더욱이 그윽한 눈빛과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 나긋나긋한 어조 등 그야말로 로코에 최적화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양세종의 매력은 극의 설렘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오는 20일(월)에는 2018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으로 인해 결방되며, 21일(화) 10시에 17-18회가 방송된다.

사진|본팩토리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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