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호잉. 스포츠동아DB
호잉은 외야의 좌·우중간을 공략하는 ‘갭투갭 히팅’에 능하다. 여기에 이미 20개의 도루를 채웠을 정도로 발도 빠르다. 타구를 확인하고 곧바로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도 장타 증가에 한몫한다. 올 시즌 안타 수(140개) 대비 장타 비율은 무려 49.6%로 절반에 가깝다.
호잉의 장타생산 능력은 2017시즌 이 부문 1위였던 한화 윌린 로사리오(현 한신·15.3%)의 그것을 웃돈다. 호잉은 득점권에서도 0.353(136타수48안타)의 고타율을 자랑한다. 이 가운데 21개(10홈런)가 장타였다. 득점권에서 장타는 곧 대량득점을 의미한다. 96타점 가운데 득점권에서 72타점을 쓸어담은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그러면서 본인도 홈에 한 발 더 다가가니 득점력이 배가된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