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인종 차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손흥민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9일 열린 기자회견에 팀의 대표 선수로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적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영국에 온 뒤 인종차별을 몇 번 당했다. 우리 모두 인간으로서 축구를 한다. 어느 나라에서 온 것은 중요하지 않다. 같이 축구를 하는 선수로서 인종차별 당하는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내 생각에 인종차별에 대한 최고의 대응은 무반응이다. 선수로서 스스로와 팀원들을 돕고 이런 상황에 같이 맞서 싸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팀 동료 대니 로즈가 몬테네그로와의 2020 유럽선수권대회 예선 원정에서 현지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다. 언급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로즈가 먼저 다가온다면 언제든지 그를 도울 것”이라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