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 대졸 투수 임현준, 7승으로 경기도리그 다승 1위 활약

입력 2019-09-05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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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독립 야구단 연천 미라클 투수 임현준이 7승째를 챙기며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다승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최다이닝 부문에도 58이닝(13경기 등판)을 던져 선두를 지키고 있다.

임현준은 구리인창고와 호원대를 졸업하고 올해 연천 미라클에 입단했다. 2019 KBO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연천에 입단하여 프로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완 정통파인 임현준은 키 193cm의 당당한 체격에서 나오는 묵직한 직구가 주무기다. 142km을 상회하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의 변화구를 던진다. 구속이 많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공의 회전수가 많아 타구가 멀리 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는 제구력이 크게 향상되어 이닝 이터로 상당히 효과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특별히 5월 이후에는 중간계투로 등판하지 않고, 선발로만 등판해 7승을 챙기면서 선발투수로서 본인의 능력을 스스로 검증하고 있다.

최근 들어 열린 경기도리그 고양시전(9/3)에 선발 등판하여 7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였고, 지난달 LG 트윈스와의 교류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후반기가 되면서 경기운영 능력까지 더해져 앞으로 상당히 기대가 되는 투수다.

임현준은 “개인 성적 보다 우선은 팀이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며 “확실히 시즌 초반 보다 여유가 많이 생긴 것이 사실이고, 초반에는 빠른 볼만 구사했는데 최근 경기에는 여유를 가지고 코너를 노리는 피칭을 한 게 좋은 성과가 있었다. 앞으로 남은 시즌 성실하게 훈련하고 마무리해서 프로에 입단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천 미라클은 지역사회 대표 야구단으로서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11승 6패 1무 승점 34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달 연천 내야수 손호영이 2020년 KBO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에 3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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