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4부 리그 팀에게 충격적인 패… 손흥민 교체 출전

입력 2019-09-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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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 토트넘 홋스퍼가 망신을 당했다. 컵대회에서 4부 리그 팀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각) 영국 콜체스터에 위치한 잡서브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9-20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에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리그2(4부리그)의 콜체스터와 전후반 9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연장전 없이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3-4로 무릎을 꿇었다.

콜체스터는 15년 만에 컵 대회 32강에 진출한 뒤 '선수비 후역습' 전술이 적중하면서 대어를 낚고 16강에 올랐다.

반면 토트넘은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선 팀답지 않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이다.

토트넘은 이날 2진을 출전시킨 가운데, 콜체스터의 밀집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선수비 후역습을 내세운 콜체스터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

골이 터지지 않자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1분 벤치에서 대기하던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나선 뒤 토트넘은 공격에 활기를 띄었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후반까지 90분 동안 0-0을 기록했다.

곧바로 돌입한 승부차기. 토트넘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 에릭센의 슈팅이 콜체스터의 골키퍼 딘 그레켄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토트넘은 콜체스터 3번 키커의 실축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마지막 키커로 나선 모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가 위기를 맞았다.

결국 토트넘은 콜체스터의 마지막 키커에게 실점하며 승부차기에서 3-4 패배를 당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섰던 팀이 4부 리그 팀에게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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