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동상 등장, 짓밟히는 존재감…대중 분노 활활

입력 2019-12-12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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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단체들이 12·12사태 40주년을 맞아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속을 사법당국에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5·18시국회의와 5·18구속자회 서울지부, 5·18민주운동부상자회 서울지부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반란수괴, 광주학살 주범 전두환 구속 촉구 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 진단을 이유로 재판 출두를 거부하며 골프장을 돌아다니며 호의호식하고 있다”며 “강제구인과 구속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란의 수괴인 그가 응당한 처벌을 받지 않고 얼마 되지도 않아 사면돼 ‘29만원밖에 없다’는 변명으로 1000억원이 넘는 추징금도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죄를 지은 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다면 이는 ‘나라다운 나라’가 아니며 유사한 범죄를 조장하는 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자체 제작한 전 전 대통령 동상의 뺨을 때리거나 발로 차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동상은 수형복을 입은 전 전 대통령이 목에 오랏줄을 두르고 무릎꿇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단체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가 이뤄질 때까지 동상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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