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할리우드] 美 래퍼 치나, 약물 과다복용으로 25세에 사망

입력 2020-04-10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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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치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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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 출신 래퍼 치나(치나 로저스)가 사망했다. 향년 25세.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모델 출신 래퍼 치나가 25세라는 짧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지역지는 이날 공중보건부 대변인의 말을 빌려 “치나의 사인은 약물 과다복용이다”라고 보도했다. 치나는 2018년 한 인터뷰에서 과거 마약 중독에 빠져 극복했던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중독을 치료하던 중 어머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는 중독에 빠지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사진출처=치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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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나는 솔로앨범과 미국 유명 힙합크루 ‘ASAP MOB’과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하며 유명세를 탔다. ‘죽음’이라는 주제는 치나의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이기도 했다. 그의 앨범 중에는 ‘인 케이스 아이 다이 퍼스트 (in case i die first·내가 먼저 죽을 것을 대비해)’제목의 앨범도 있었다.

또한 치나는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올린 인스타그램 영상에 “우리 삶에는 사운드 트랙이 너무 많아”라며 “나는 죽을 음악이 필요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치나의 유족들은 성명서를 통해 “치나는 그의 삶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는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치나를 비롯해 주스 월드(Juice WRLD), 에이셉얌스(ASAP Yams) 등 최근 젊은 힙합 가수들의 사망 소식이 이어지자 미국 힙합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치나의 대변인은 “그는 영감을 주고, 특별했던 아티스트이자 사람이이었다”라고 전했다.

치나는 14살이 되던 해 모델 에이전시인 포드 모델에 들어가 모델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룹 에이셉맙(A$AP Mob)의 창립 멤버이자 음반제작자인 고(故) 에이셉얌스(A$AP Yams)와 인연을 통해 래퍼로서 경력을 쌓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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