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외국인선수들 당초 계획보다 팀 합류 시점 늦춰질 듯

입력 2020-08-03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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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차기 시즌 KBL 무대에서 활약할 외국인선수들의 한국행이 늦어지면서 팀 훈련 합류 시점 또한 늦춰질 전망이다.

KBL 10개 구단과 계약을 체결한 외국인선수들은 이달 25일부터 팀 훈련 합류가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에 도착한 뒤 2주간 자가 격리가 필수인 국내 방역 지침을 고려해 KBL과 10개 구단은 10일 이후로 언제든 외국인선수가 입국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하지만 비자 발급에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리면서 여전히 입국 일자를 확정하지 못한 외국인선수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구단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입국한 뒤 훈련을 하다 인근 국가에서 취업 비자를 발급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아예 취업 비자를 받아 한국으로 들어오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취업 비자를 받고 입국해야 구단이 정해놓은 별도의 장소에서 2주간 자가 격리를 할 수 있어서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미국 등 외국인선수들이 거주하고 있는 국가에서 취업 비자를 발급 받아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하는데 현지 사정으로 비자 발급에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리고 있다고 한다. B구단 관계자는 “지역, 나라별로 편차가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코로나19 음성 판정서 등 모든 서류를 구비해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제출해도 취업 비자 발급까지 대체적으로 2주 이상은 걸리는 듯 하다. 이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판단된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따라 원래 정해진 이달 25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가 가능한 외국인선수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면 9월초에나 팀 동료들과 만날 수 있는 외국인선수들이 나올 수도 있다. 외국인선수들의 팀 훈련 합류 시점이 KBL 10개 구단의 시즌 준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용석 기자 g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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