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인터뷰 나선 손흥민 “모두가 팬들을 그리워한다”

입력 2020-08-17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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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최고 선수인 손흥민(28)이 구단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19~2020시즌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시즌 중단, 국내에서의 기초군사훈련 소화 등에도 불구하고 리그 기준 첫 10골·10도움(11골·10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또 지난해 12월 8일 번리전에서 71.4m를 단독 드리블한 뒤 뽑은 원더 골은 올 시즌 EPL 최고의 골로 선정되는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인상적 장면을 만들어냈다. 자타공인 토트넘 최고의 선수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무관중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렇게 멋진 경기장(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팬들을 볼 수 없어 슬프다. 선수들도 너무나 팬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빨리 팬들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자신의 경기가 펼쳐질 때면 밤잠을 설쳐가며 TV 중계를 챙겨보는 한국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잘 아는 선수다. 그는 “팬들이 TV나 컴퓨터로 우리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우리는 그 마음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함께 경기장에서 함께할 시간이 오길 희망한다. 팬들이 없다면 경기장에 혼자 있다고 느껴진다”며 코로나19가 진정돼 팬들이 경기장에 가득 차기를 희망했다.

지난달 28일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달 중순 영국으로 돌아가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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