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신작 러시·해외 공략·통 큰 투자 3박자

입력 2020-12-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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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온’

카카오게임즈, 공격적 행보 눈길

‘엘리온’, 내년 북미·유럽 등 서비스
모바일 MMORPG ‘오딘’ 대만 노크
최근 넵툰에 1900억원 지분 투자도
카카오게임즈가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 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부터 ‘엘리온’까지 PC게임 서비스 영향력을 확대했다. 또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부터 ‘가디언 테일즈’까지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웰메이드 콘텐츠를 선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에 성공했고, 신작 서비스와 과감한 투자를 통한 개발력 확보, 신사업 추진 등 또 한번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퍼블리싱에 개발력까지 갖춰
카카오게임즈는 단기간에 탄탄한 성장 구조를 만들었다.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 합병으로 시작한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 카카오의 게임 사업부문을 흡수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이와 함께 유럽, 북미, 일본 법인 등 글로벌 시장 공략 전초기지를 마련했으며 카카오VX와 라이프엠엠오, 애드페이지 등 자회사를 통한 신사업도 추진했다. 채널링 위주였던 게임사업은 퍼블리싱 구조로 개편했고, 올 초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강점을 가진 엑스엘게임즈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개발력도 강화했다. 9월에는 코스닥 입성에도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이용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한다. 동남아 진출을 위해 인수한 글로하우를 거점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7월에는 ‘가디언 테일즈’를 230여 개 국에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출시 직후 각국 마켓 인기 및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올랐고, 전체 누적 가입자 수는 3분기 기준으로 550만 명을 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캐주얼 게임부터 대형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만 서비스까지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오딘:발할라 라이징’



대형 MMORPG로 이용자 공략 강화
대형 MMORPG 시장에서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0일 출시한 PC MMORPG ‘엘리온’이 그 출발점이다. 엘리온은 내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도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와 대만에 선보일 이 게임은 PC와 모바일에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지난 지스타에서 시네마틱 영상 등을 처음 공개해 누적 시청 수가 220만 건을 넘는 등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외에도 패션 코디 시뮬레이션 ‘앨리스 클로젯’, 레트로 감성의 핀폴 방식 액션 모바일게임 ‘월드 플리퍼’, 모바일 수집형 RPG ‘소울 아티팩트(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PC온라인 서바이벌게임 ‘테라파이어’(가칭)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도 체결했다.

유망 기업 지분 투자로 IP 확보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넵튠에 1900억 원의 지분 투자를 했다. 넵튠은 자회사 님블뉴런이 제작한 신작 PC 배틀로얄 게임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을 스팀에 사전출시(얼리액세스)했는데,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5만 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가 더해져 영원회귀의 성과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유망 개발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전략 역할수행게임(SRPG)과 세컨드다이브의 액션RPG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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