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호랑이’ 울산 홍명보호, ‘북중미 호랑이’ 잡을까?

입력 2021-02-03 1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은 전 세계 축구팀들에게 꿈의 무대다. 부와 명예를 모두 보장하기 때문이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K리그도 초청장을 받았다.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도전한다.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이 개최될 카타르로 떠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FIFA가 마련한 전세기로 편안히 이동했다.

3년 반 만에 현장에 복귀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도하 인근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티그레스 UANL(멕시코)과 첫 경기(2라운드)를 치른다.

티그레스를 누르면 4강에 올라 남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 8일 오전 3시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대진상 울산은 결승에 올라야만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평정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맞설 수 있다.

이번 클럽월드컵은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당초 지난해 12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각 대륙 클럽 대항전이 줄줄이 꼬여 올해 2월로 미뤄졌다. 또 ‘오세아니아 챔피언’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는 여행 제한에 묶여 불참했다. 당초 예정된 7개 팀이 울산, 티그레스, 파우메이라스, 뮌헨, 알 아흘리(이집트) 외에 개최국 초청팀 알 두하일(카타르) 등 6개로 줄었다.

울산으로선 2번째 클럽월드컵 출격이다. 2012년 ACL 우승으로 일본에서 열린 클럽월드컵에 출전해 6위에 그쳤다. 울산은 경남 통영에서 1차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도하에 입성했다. 훈련시간도 촉박했고, 지난해 ACL 우승에 기여한 상당수 멤버들이 빠져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이청용, 고명진, 홍철, 이동경은 부상에서 회복 중이고, 중국 진출이 임박한 주니오(브라질)와 신진호(포항 스틸러스), 박주호, 정동호(이상 수원FC), 이근호(대구FC) 등은 새 팀을 찾았다.

반면 멕시코 리그를 7회 제패한 티그레스는 최근까지 경기를 치러 감각이 살아있고, 정상 전력이다. 프랑스국가대표로 활약한 간판 골잡이 앙드레 피에르-지냑도 건재하다.

출전만으로 상금 100만 달러를 확보한 울산은 4강에 오르면 200만 달러를 받고, 5위가 될 경우 150만 달러를 챙긴다. 우승상금은 500만 달러다. 홍 감독은 “K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무대다. 보장된 2경기 중 1승은 꼭 챙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