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진경 “YG행, 고민 없이 선택…예능 도전에 관심 생겨”

입력 2021-03-18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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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 드라마 종영 인터뷰
'오!삼광빌라', '루카:더 비기닝' 상반된 매력
"가슴을 뛰게 하는 작품을 선택"
배우 진경이 예능 도전 가능성을 열어 놨다.

진경은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 중에는 예능 고정 출연을 겸하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그동안 주로 작품으로만 대중을 만났던 진경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관련해 진경은 KBS2 주말드라마 ‘오!삼광빌라’, tvN 드라마 ‘루카:더 비기닝’ 종영 기념 서면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예능 출연을 무서워했는데, 요즘은 배우들도 예능에 많이 출연하고 시청자들과 좀 더 친근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덜 겁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면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예능 출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또 “YG 소속 배우와 같은 작품을 하면서 친해졌고, 자연스럽게 YG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가까이서 접했다. 워낙 좋은 배우분들이 많이 계셨기 때문에 사실은 큰 고민 없이 선택했다”라고 이적 이유도 덧붙였다.

최근 비슷한 시기에 두 작품을 끝냈다. ‘오!삼광빌라!’에선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고 ‘루카:더 비기닝’에선 악역을 맡았다. 진경은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해주셨다(웃음)”라며 “TV 보는 게 유일한 낙인 부모님께서 나흘 연속,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나를 보면서 재미있어 하셨다. 나도 상반된 캐릭터로 나오는 모습을 모니터링하는 게 매주 기대되고, 즐거웠다”라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루카: 더 비기닝’ 황정아로 대놓고 악역을 처음 맡았어요. 누가 봐도 섬뜩하고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흑화된 캐릭터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했어요. 반대로 ‘오! 삼광빌라!’ 정민재는 부담감 없이 친근하게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자연인 진경과 비슷한 모습을 담으려고 했죠.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때로는 상대 배우에게, 때로는 즉흥적인 상황에 맡기며 자연스럽게 연기했어요.”

그 중 ‘오! 삼광빌라!’에서는 배우 정보석, 류진과의 삼각로맨스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진경은 “마지막에 우정후(정보석 분)와 화해하고, 서로의 진심을 고백하며 뜨거운 포옹을 나눈 장면이 인상 깊었다”라며 “시청자들이 두 사람의 재결합을 많이 원했기 때문에 민재와 정후의 해피엔딩이 의미 있었고 실제로 정보석 선배님과의 연기 호흡도 좋았다”라고 비화를 공유했다.

특히 ‘오!삼광빌라’ 정민재는 “민재야 즐겨!”라는 마음가짐을 중심으로 서사를 완성했다. 관련해 진경만의 마음을 다스리는 구호가 있는지 물었다. 그는 “항상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내 마인드 컨트롤 구호는 ‘감사하자’다”라고 답했다.

“예전에 연극할 때는 그리 긍정적인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부정적인 걸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게 가능해지더라고요. 상황 자체가 부정적일 수는 있지만 또 다른 면에서 생각해 보면 결국에는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스스로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스위치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맥박과 가슴을 뛰게 하는 작품을 선택한다”는 진경은 영화와 드라마 차기작으로 쉴 새 없이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야차’ ‘발신제한’ ‘소년들’ 3편을 찍었는데 코로나19로 아직 개봉을 못했어요. 3편의 작품에서 또 각각 다른 캐릭터를 보여드리게 되어 기대됩니다. 그리고 곧 새로운 드라마로도 인사드릴게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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