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세계랭킹 2위로…태극낭자 1~3위 석권

입력 2021-03-30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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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IA 클래식을 통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1승을 수확한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30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2위로 올라섰다. 하루 전 끝난 KIA 클래식에서 나흘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키며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해 지난주 4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

2019년 7월 1위에 오른 고진영(26)이 굳건히 ‘넘버 1’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였던 김세영(28)은 3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나라 선수들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3위를 석권한 것은 2019년 10월 고진영~박성현(28)~이정은6(25)가 최초였다. 지난 2월에도 고진영~김세영~박인비가 톱3를 독차지해 태극낭자의 파워를 보여준 바 있다.

1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김효주(26)가 9위에 랭크돼 톱10에 포함된 한국 선수는 총 4명이다. 6월 말 세계랭킹 기준으로 15위 이내 상위 4명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 김세영까지 상위 3명의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김효주와 그 뒤를 잇고 있는 박성현(12위), 이정은(13위)이 6월까지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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