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임시완 목숨 걸었다”…혹한의 ‘바퀴 달린 집’, 시즌2 웰컴백

입력 2021-04-09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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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임시완 목숨 걸었다”…혹한의 ‘바퀴 달린 집’, 시즌2 웰컴백

코로나19 시국 속에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선물했던 tvN 예능 ‘바퀴 달린 집’이 시즌2로 돌아왔다. 새로운 막내 임시완이 합류한 가운데 혹한의 날씨 속에 펼쳐지는 새로운 여행기를 예고하고 있다.

9일 첫방 당일 오후 2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tvN 예능 ‘바퀴 달린 집’ 시즌2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강궁 PD와 출연 멤버 성동일, 김희원, 임시완이 참석했다.

‘바퀴 달린 집’은 세 남자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전국을 유랑하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여름 방송된 시즌1이 봄부터 여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 시즌2는 겨울에서 봄까지의 계절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바퀴 달린 집’ 시즌2에는 기존 멤버 성동일 김희원과 더불어 임시완이 여진구의 배턴을 이어받아 막내로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강궁 PD는 새 시즌의 관전 포인트로 월동, 바뀐 계절에 따라 달라진 앞마당과 먹거리 그리고 임시완의 합류를 꼽았다. 그는 김희원의 추천으로 임시완이 식구가 됐다고 밝히며 “성동일 씨도 ‘희원이가 추천하는 사람이면 나는 믿는다’고 하더라. 세 멤버의 나이 차가 좁아졌는데 이들의 관계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임시완이 예능에서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지켜봐 달라”고 설명했다.

임시완은 김희원과 영화 촬영을 함께하다 가까워졌으며 “나도 ‘바퀴 달린 집’ 데려가 달라”고 게스트 출연을 어필했다가 덜컥 고정 멤버로 발탁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형적인 예능 포맷이었다면 익숙지 않아서 굉장히 많이 긴장하고 불편해 했을 것 같다. 여행한다는 생각으로 이 프로그램에 임했다. 선배들이 편하게 대해주시고 나도 잘 믿고 따랐다. 덕분에 소중한 기억과 경험을 쌓았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원은 “임시완과 작품에 같이 출연하기도 했지만 같이 잠도 자고 그러면서 서로를 더 많이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성동일도 임시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일면식도 없었는데 ‘바퀴 달린 집’에서 처음 만났다. 정말 매력 있더라. 너무 좋았다. 임시완의 매력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요리 연습도 정말 많이 해왔더라. 임시완이 요리한 오삼불고기가 참 맛있었다. ‘연기를 그렇게 열심히 하지, 바퀴 달린 집에서 목숨을 걸고 하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해줬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성동일은 “임시완이 준비를 과할 정도로 해온다. 꼭 하나는 제대로 걸려서 정말 맛있게 하더라. 3분의2 정도는 허당일 수 있는데 그게 매력이다. 나도 보도 듣도 못한 음식을 되게 잘하더라”고 칭찬으로 마무리했다.

임시완은 “여진구도 함께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포지션을 대체하는 모양새가 되어서 부담을 많이 느꼈다. 요리를 연습하는 것으로 부담감을 해소했다. 민폐를 끼치지 않을 정도로 요리를 연습해야겠다 싶었다. (나 또한) 연기를 이 정도로 연습했다면 잘할 수 있었을텐데 싶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바퀴 달린 집’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는 있는데 내가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면서 “막내로서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려고 했다. 요리를 보조하고 운전을 대신하는 역할이었는데 나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하니 심히 걱정된다”고도 말했다.


콘티도 계획도 전혀 없고 모든 것이 ‘리얼’이라는 ‘바퀴 달린 집’. 성동일은 “제작진도 우리가 뭘 만들지 모른다. 그때그때 장을 봐서 만드는데 게스트가 먹고 싶은 음식을 물어보고 그때 장을 보곤 했다. 계량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한다. 고급스럽거나 특별한 음식이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성동일의 요리에 감탄하며 “집에 가서 해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음식이 많았다. 볶음밥을 이것저것 넣어서 볶는데 눈대중으로 섞는데도 비율이 완벽했다. 아찔한 맛이었다”고 말했다.

혹한의 추위 속에서 진행되기도 했다고. 김희원은 “첫 경험이 정말 많았지만 시즌2에서 기억에 남는 첫 경험은 너무 추웠다는 것”이라며 “밖에서 자니 너무 추웠다. 겨울에서 봄으로 오는 게 아니라 거의 겨울이 쭉 가는 듯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성동일은 “특히 배두나에게 정말 미안하다. 시즌2 첫 여행지 첫 게스트였는데 영하 15도였다. ‘야외에서 고기 굽는 것을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그 날씨엔 정말 불가능했다”며 “고기가 탔는데도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웠고 마음이 아팠다. 시즌1과 시즌2를 통틀어서 배두나가 제일 많이 고생하고 갔다. 속상하다면 한 번 더 나와 달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배두나를 비롯해 이번 시즌에는 김동욱 공효진 오정세 오나라 전혜진 김유정 등이 게스트로 초대됐다. ‘바퀴 달린 집’은 ‘윤스테이’ 후속으로 오늘(9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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