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리포트] KIA 윌리엄스 감독 선물투어, 공기청정기로 화답한 LG 류지현 감독

입력 2021-04-20 17: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IA 맷 윌리엄스 감독(왼쪽)과 LG 류지현 감독이 20일 잠실 맞대결에 앞서 선물을 교환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은 물론 타 구단 감독들에게도 격의 없이 다가가는 소탈한 리더십의 소유자다.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도 유연하다.

KBO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2020년에는 국내 감독들끼리 활발하게 교류한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고자 노력했다. 지난해 와인 9병을 준비해 타 구단 감독들에게 선물한 ‘와인 투어’도 그 일환이다. 당시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현 퓨처스팀 감독)의 초대형 인삼주 등 타 구단 감독들의 답례품도 화제를 모았다.

올해도 선물 투어는 계속된다. 와인 대신 번쩍번쩍 빛나는 크리스털 야구공 9개를 준비했다. 서류를 고정할 때 사용하는 제품으로, 하단에는 ‘KBO리그’와 감독을 뜻하는 ‘매니저’를 새겼다. 이미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등 KIA와 맞대결을 펼친 5개 팀의 사령탑이 이 선물을 받았다. LG 트윈스와 첫 맞대결을 펼친 20일 잠실 원정에 앞서서도 류지현 감독과 만나 선물을 전달했다. 류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님이 직접 선물을 주시고 교감해주셔서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류 감독도 답례품으로 LG전자에서 생산한 미니 공기청정기를 준비했다.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센서가 포함돼 공기청정 성능이 탁월하다, 오염물질도 빠르게 흡입한다고 평가받는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최고의 선물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엄청나게 멋진 선물”이라며 “내가 경기장 밖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그때는 사용할 수 없겠지만,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동료들이다. 모든 감독들이 많은 경기를 이기게 하려는 마음은 똑같다”고 덧붙였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