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차 ‘지석진의 전성시대’

입력 2021-05-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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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 스포츠동아DB

‘런닝맨’선 후배와 소통하는 ‘왕코형’
‘놀면 뭐하니?’선 가창력 화제만발
유튜브·틱톡서도 색다른 매력 발산
데뷔 30년 차 개그맨 지석진(55)이 뒤늦게 ‘전성기’를 맞고 있다. 11년간 출연해온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과 MBC ‘놀면 뭐하니?’ 등 방송은 물론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오가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덕분에 “재발견”이라는 평가도 이어진다.

‘놀면 뭐하니?’에서 선보인 뜻밖의 가창력(?)이 인기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그는 방송에서 프로젝트 발라드그룹 ‘MSG워너비’의 멤버 선발 오디션에 참여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가면으로 얼굴을 숨긴 채 이문세의 ‘빗속에서’, 윤종신의 ‘좋니’ 등을 열창해 8일 본선에도 진출했다.

방송 활동에서 미처 공개하지 못했던 노래 실력에 시청자들은 “음색이 정말 좋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1992년 정규 1집 ‘우울한 오후엔 미소를’로 데뷔한 경력이 새삼 주목받는가하면 ‘MSG워너비’의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려는 그의 노력은 온라인상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유튜브 계정 ‘지편한세상’을 통해 1020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각종 게임 리뷰 영상 등을 공개해 최대 400만뷰까지 얻었다. 15초가량의 짧은 영상을 제작해 공유하는 SNS 플랫폼 ‘틱톡’으로도 인기다. 재치 있게 합성한 코믹 영상들을 내놔 무려 190만 팔로를 모을 뿐 아니라, 해외 이용자들의 열띤 호응도 이끌었다.

그동안 ‘런닝맨’에서도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는 의지를 꾸준히 드러냈다. 가수 김종국·연기자 이광수 등 후배 연예인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면서 팀워크를 형성하는 데 힘써왔다. 덕분에 동료들이 지어준 ‘왕코 형’이라는 별명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발판이 됐다.

‘놀면 뭐하니?’에서도 가수 원슈타인·박재정 등 20대 출연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등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해 호감을 얻는데 성공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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