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조상현 감독(45)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12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 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하루를 격리한 뒤 훈련을 시작한다.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일주일 정도 훈련하다 진천선수촌으로 옮겨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다음달 16일부터 필리핀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참가한 뒤 리투아니아로 이동해 30일부터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른다. 두 대회 모두 본선 출전권이 달려있다. 아시아컵 A조에서 2승으로 2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이번에 총 4경기를 치른다. 필리핀과 2차례 대결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태국과 격돌한다. 인도네시아가 아시아컵 본선을 개최하기 때문에 한국의 본선 진출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올림픽 예선은 쉽지 않다. 개최국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와 한 조에 속해있다. 2경기를 통해 조 2위 이내에 들어야 4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폴란드, 슬로베니아, 앙골라가 속한 다른 조에서 살아남은 2팀이 합류하는 4강 토너먼트에서 최종승자 1팀만이 도쿄행 티켓을 거머쥔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유망주들의 합류다. 고려대 센터 하윤기(22·204㎝),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1부 데이비슨대학 소속 포워드 이현중(21·202㎝), 용산고 포워드 여준석(19·203㎝)이 조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성인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들이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부상 등으로 대표팀 핵심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만큼 조 감독은 이들 유망주 3명을 적극 활용할 참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