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재균. 스포츠동아DB
KT는 26일 수원 SSG 랜더스전에 앞서 “황재균이 25일 검진을 받은 결과 골절됐던 부위가 정상적으로 붙어 훈련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오늘 2군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지난달 24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도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골절되면서 수술을 받았다. 이달 18일에는 부상 이후 처음으로 홈구장을 찾아 가볍게 훈련하며 동료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이가 최근까지 웨이트트레이닝과 가벼운 타격훈련만 해왔다. 뛰는 훈련이 가능해진 만큼 2군에서 테스트 차원의 실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황재균의 1군 복귀는 6월 중순 정도는 돼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황재균이 복귀한 직후에는 우선 지명타자로 활용할 생각이다. 불규칙 바운드 타구에 얼굴을 맞아 큰 부상을 입은 까닭에 타구 처리에 심적 부담을 안을 수도 있어서다. 황재균이 맡고 있는 3루수는 강한 타구를 자주 처리해야 하는 포지션인 만큼 심적으로 편한 상태에서 다시 뛰도록 배려할 참이다.
구단에서도 움직임이고 있다. 황재균이 실전 복귀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안면보호대를 마련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야구에서 안면보호대를 활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일단 준비는 하고 있다. 맞춤형으로 보호대를 제작해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