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채널 SBS FiL과 버라이어티 채널 NQQ의 ‘빵생빵사 빵지순례’ 예능 프로그램 ‘빵카로드’에서는 MC 신현준과 유민주 파티시에, 그리고 새로운 게스트로 찾아온 ‘연예계 대표 빵순이’ 이혜성이 ‘하나만 판다’ vs ‘뭐든 다 있소’를 주제로 서울 시내의 새로운 ‘빵지순례’를 떠났다.
28일 방송된 ‘빵카로드’에서는 꽈배기 하나만 판다는 ‘꽈배기 핫플’, 베이글 한 메뉴에만 집중한 ‘베이글 맛집’, 그리고 빵 100여종, 와인 1500여종의 엄청난 라인업을 갖춘 ‘빵&와인 백화점’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빵 투어에는 최근 ‘제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빵 사랑을 입증한 게스트 이혜성이 함께해 일반인과 전문가를 넘나드는 맛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꽈배기 맛집’이 첫 목적지라고 들은 이혜성은 “꽈배기는 좀...뻔하지 않나요?”라고 의구심을 가졌지만, 유민주는 “뻔할 것 같은데 전혀 뻔하지 않다”고 예고했다. 젊은 세대가 사랑하는 트렌디한 케이크처럼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이 집의 꽈배기는 맛 또한 ‘혁명’과 같았다. 이혜성은 “흔히 아는 꽈배기의 기름 맛이 거의 안 나서 ‘튀긴 게 아니라 구웠나?’라는 생각까지 했다”며 감탄했다. 유민주 역시 “이건 정말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고 극찬, ‘K-디저트’로 손색없음을 인정했다.
다음 목적지는 아침부터 매진된다는 뉴욕 스타일의 베이글 맛집이었다. 이곳의 베이글을 한 입 베어 문 신현준은 “인절미 만들 때 절구에 떡을 계속 쳐 쫄깃하게 하는데, 이 베이글은 그 쫄깃함을 이겼다”며 ‘인절미’를 소환했다. 자타공인 베이글 마니아 이혜성도 ‘블루베리 더블베리 치즈 베이글’의 맛에 “이건 완전 교과서”라고 감탄했고, 유민주는 “뉴욕을 이겼다”며 베이글의 본고장보다도 더 매력적인 베이글을 한국에서 맛볼 수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 빵집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는 ‘만수르 스타일(?) 빵 박물관’이었다. 규모와 고급스러움에 입을 다물지 못한 세 사람은 하루에 30개, 1인당 2개만 한정 판매한다는 명물 ‘갈비빵’에 도전했다. 이혜성은 먹자마자 “할렐루야”를 외쳤고, 신현준은 “불교 아니에요?”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혜성은 “서양식으로 와인에 숙성시킨 듯한 갈비 맛이다. 특히 파를 올려 먹는 게 치트키인데, 이건 촬영 끝나고 다 같이 먹어야 한다”며 대흥분했고, 이에 신현준은 “회식도 이 빵으로 하자”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곳의 30년 경력 윤재금 셰프가 등장, 재미난 비주얼의 ‘폭탄빵’에 이어 어른들만 먹을 수 있다는 일명 ‘19금 어른빵’이 소개됐다. 그 중 ‘어른빵’은 쌉쌀한 알코올이 함유된 초콜릿 시럽인 ‘깔루아’를 얹어서 먹는 케이크로, 이혜성은 “술맛이 꽤 강하게 난다. 와인이랑 먹으면 딱”이라며 와인을 찾았다. 금주 선언을 한 바 있는 신현준은 당황했지만, “술 시럽이 들어갔으니까 당연히 술 맛이 나죠”라며 이혜성을 겨우 진정시켰다.
매주 ‘빵덕’ 게스트들과 함께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새로운 빵을 찾아나서고 있는 ‘빵생빵사 빵지순례’ 예능 프로그램 ‘빵카로드’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라이프스타일 채널 SBS FiL과 버라이어티 채널 NQQ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