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4강 좌절…LPGA 매치플레이, 한국 선수 전원 탈락

입력 2021-05-30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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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4년 만에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13명 중 단 한 명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지은희(35)도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한국여자골프 군단은 최종일 4강전에 아무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뱅크 오프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16억8000만 원) 8강전에서 펑산산(중국)에게 패했다. 7번 홀까지 1홀 차로 앞서갔지만 8번~9번 홀에 이어 11번 홀까지 내주면서 2홀 차로 역전당했다. 12번, 15번 홀을 다시 가져오면서 동률을 이룬 뒤 결국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앞서 열린 16강 전에서 신지은(29)을 연장 끝에 따돌린 지은희는 1홀 차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33)는 16강전에서 20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조피아 포포프(독일)에져 탈락했다. 연장 첫 홀에서 둘 모두 파를 기록했고,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박인비는 파에 그치고 포포프가 버디에 성공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로써 31일 열리는 4강전은 펑산산-포포프의 맞대결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앨리 유잉(미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16강에서 박인비를 따돌린 포포프는 8강에서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패티 바와타나킷(태국)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쭈타누깐(태국)은 호주교포 이민지를 5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대니엘 강(미국)을 1홀 차로 제친 유잉(미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LPGA 투어 최근 매치 플레이 대회였던 2017년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했던 세계랭킹 3위 김세영(28) 등은 조별 예선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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