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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의 휴식기를 대충 허비할 수는 없다. 전반기에 드러난 여러 문제점들을 짚어본 뒤 이를 토대로 이달 말 개장할 여름이적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해야 한다. 아울러 주중~주말~주중으로 이어진 혹독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친 선수단에도 에너지를 공급해야 한다.
이에 일부 구단들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단기 전지훈련을 마련했다. 수원 삼성은 21일부터 7월 2일까지 경남 남해에서 훈련한다. 무패행진을 이어온 5월의 흐름을 후반기에도 지속하겠다는 의지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전전하다 7위까지 반등한 수원FC도 전훈을 떠난다. 수원 삼성과 같은 기간 경남 거창에 머물며 최대 목표인 K리그1 잔류를 위한 마지막 프로젝트를 가동할 참이다. 수원FC 관계자는 “조용한 곳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선수단의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제주 유나이티드는 21일부터 7월 1일까지 경남 밀양, 인천 유나이티드는 13일부터 25일까지 창원에 단기 캠프를 차린다.
흥미로운 것은 울산의 선택이다. ACL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7일 거제도로 떠났다. 12일까지 초단기 일정이지만 선수단 단합 차원에서 전훈을 마련했다. 전북, 대구, 포항 등 다른 ACL 출전팀들이 다음주 출국하는 가운데 울산은 20일 성남FC와 순연경기를 치른 뒤 방콕으로 이동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