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K리그1, 여름 전훈으로 분위기↑…후반기 레이스 대비

입력 2021-06-09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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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리그1(1부)이 전반기 레이스를 마쳤다. FC서울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여파로 연기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부 팀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팀들은 결코 짧지 않은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22일(한국시간)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태국과 우즈베키스탄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가 열리기 때문이다. 전북 현대와 대구FC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각각 태국 방콕과 부리람에서 ACL을 치른다. 후반기 레이스가 다음달 20일 시작되는 만큼 휴식기는 장장 50여일에 달한다.

장기간의 휴식기를 대충 허비할 수는 없다. 전반기에 드러난 여러 문제점들을 짚어본 뒤 이를 토대로 이달 말 개장할 여름이적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해야 한다. 아울러 주중~주말~주중으로 이어진 혹독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친 선수단에도 에너지를 공급해야 한다.

이에 일부 구단들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단기 전지훈련을 마련했다. 수원 삼성은 21일부터 7월 2일까지 경남 남해에서 훈련한다. 무패행진을 이어온 5월의 흐름을 후반기에도 지속하겠다는 의지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전전하다 7위까지 반등한 수원FC도 전훈을 떠난다. 수원 삼성과 같은 기간 경남 거창에 머물며 최대 목표인 K리그1 잔류를 위한 마지막 프로젝트를 가동할 참이다. 수원FC 관계자는 “조용한 곳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선수단의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제주 유나이티드는 21일부터 7월 1일까지 경남 밀양, 인천 유나이티드는 13일부터 25일까지 창원에 단기 캠프를 차린다.

흥미로운 것은 울산의 선택이다. ACL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7일 거제도로 떠났다. 12일까지 초단기 일정이지만 선수단 단합 차원에서 전훈을 마련했다. 전북, 대구, 포항 등 다른 ACL 출전팀들이 다음주 출국하는 가운데 울산은 20일 성남FC와 순연경기를 치른 뒤 방콕으로 이동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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