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지성 세계 입성→김민정 악녀 본색 (악마판사)

입력 2021-07-09 10: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극본 문유석 연출 최정규) 제작진이 아직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맛보지 못한 이들을 위해 지난 회 복습부터 다가올 방송의 관전 포인트까지 아낌없이 공개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악마판사’는 ‘국민시범재판’을 통해 악인(惡人) 징벌에 나선 재판장 강요한(지성 분)과 그의 재판에 가려진 진실을 파헤치려는 배석판사 김가온(진영 분)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이에 제작진이 1, 2회 하이라이트부터 3, 4회 관전포인트까지 정리했다.


● 다시보기 : 이 포인트를 빼고는 설명 불가! 1, 2회 하이라이트

제작진에 따르면 첫 회를 장식한 JU케미컬 공장 독성 폐수 유출 사건에서 강요한은 소시민의 손을 번쩍 들어주며 235년형이라는 전례 없는 판결을 선고, 디스토피아 세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정의구현이 아닌 단지 국민의 원성을 잠재우기 위해 출범한 ‘국민시범재판’이 서서히 강요한의 손바닥 위에서 좌우되기 시작한 것.

하지만 김가온은 화끈한 판결로 하루아침에 국민적 영웅이 된 강요한의 재판에 의문을 가졌다. 마치 잘 짜여진 각본처럼 진행된 재판 과정과 증인의 양심 고백, 재판 전 강요한의 수상한 행보 등 석연치 않은 점들이 그를 자극했다.

무엇보다 가장 미심쩍은 부분은 인간미(美)가 결여된 강요한의 가치관이었다. 폭주하는 어린이 버스 운전자를 향해 총을 겨눈 것부터 피해자 유족을 보듬는 척하며 하품을 하는 모습까지 김가온 눈에 비친 강요한은 위선과 교만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기 때문. 이에 오랜 친구이자 광역수사대 형사 윤수현(박규영 분)과 함께 ‘강요한 파헤치기’에 돌입한 김가온의 은밀한 미션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 미리보기 : 알고 보면 꿀잼인 3, 4회 관전 포인트

10일부터 방송될 ‘악마판사’ 3, 4회에서는 강요한의 숨은 과거사가 한 겹씩 벗겨질 예정이다. 앞서 강요한의 동창으로부터 그의 영악함을 전해 들은 김가온이 이번에는 강요한에게서 상상도 못할 새로운 이면을 맞닥뜨리게 된다.

여기에는 강요한과 관련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 베일에 싸여있던 ‘막대한 유산의 상속자’란 타이틀의 비밀이 풀린다. 과연 김가온이 마주할 진실은 무엇일지 벌써부터 상상의 나래를 부추긴다.

또한, 사회적 책임재단 상임이사 정선아(김민정 분)의 행보 역시 주목할 포인트다. 그동안 정선아는 시종일관 자신을 하대하는 차경희(장영남 분) 장관에게도 미소를 머금으며 일갈을 날려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짐작케 했다. 이런 정선아가 강요한을 향한 호기심을 서서히 키워가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어떤 야심을 품고 있는 인물일지 궁금해지는 상황.

이런 가운데 이번 3, 4회에서는 정선아가 본심을 표출하기 시작한다. 매혹적인 주재자로서의 존재감은 물론 상대의 약점을 잡아 쥐고 흔드는 악녀 본색까지 예고하고 있어 드디어 이빨을 드러낼 정선아의 포효가 기대된다.

‘악마판사’ 3회는 10일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