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나이트’ 6종 캐릭터 포스터 공개

입력 2021-07-13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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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나이트’ 6종 캐릭터 포스터 공개

7월 29일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한 새로운 대서사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그린 나이트’의 6종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반지의 제왕’, ‘호빗’의 작가 톨킨이 세상에 처음 소개한 중세시대 최고 걸작을 현대적으로 스크린에 옮겨 전설이 될 새로운 모험을 기대하게 하는 ‘그린 나이트’는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다양한 인물들이 엮어가는 색다른 이야기를 예고한다.

영화 ‘그린 나이트’는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의 명예를 건 목 베기 게임과 5개의 관문을 거쳐야 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 블록버스터이다. 영화의 원작은 [반지의 제왕]의 작가 J. R. R. 톨킨이 최초로 현대어로 해석, 출간한 후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 전설 가운데서도 수수께끼가 겹겹이 쌓인 상징과 비유로 독자와 학자들, 예술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매혹적인 작품이다.

‘고스트 스토리’로 당해 최고의 영화에 선정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데이빗 로워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원작을 독창적이고 감각적으로 완성했다. 연기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중세시대 역사 속 인물들로 분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라이언’의 데브 파텔이 분한 가웨인 경은 “너의 목을 자를 테니, 각오하라 녹색의 기사여”라는 대사처럼 패기 넘치는 청년에서 진실성을 찾아 떠나는 여정으로 영웅이 되어가는 인물을 능숙하게 그려낸다. ‘더 위치’ 랄프 이네슨이 맡은 녹색 기사는 “도전한 것은 너다, 절대 잊지 말라”고 대응하며 가웨인의 도발에 맞서는 카리스마가 인상적이다.

‘더 킹: 헨리 5세’, ‘위대한 개츠비’의 조엘 에저튼이 성주 역으로서 역시 대단한 위엄을 과시한다. “그것과 맞서 싸워 무엇을 얻으려는 건가”라는 질문으로 모험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특히 에저튼은 2004년 안톤 후쿠아 감독의 영화 ‘킹 아서’에서 가웨인 경을 연기한 바 있다. ‘대니쉬 걸’, ‘툼레이더’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가웨인의 연인 에셀과 귀부인, 1인 2역으로 나와 전혀 다른 매력을 확인시켜준다. 이중 귀부인은 가웨인을 유혹하는 역할로 “기사라면 잘 아시겠죠, 사랑도 입맞춤의 징표도”라며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무녀와 여우는 각각 “녹색이 너의 모든 걸 굴복하게 할 것이다”, “나와 집으로 가자, 저 길은 죽음 뿐이다”면서 가웨인의 운명을 예견하듯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홈랜드’의 사리타 초우드리,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에린 켈리먼, ‘왕좌의 게임’ 케이트 딕키, ‘미션 임파서블’ 숀 해리스, ‘덩케르크’ 배리 키오건 등이 합류했다.

‘반지의 제왕’, ‘어벤져스’, ‘알리타’의 웨타 디지털이 시각효과로 참여해 최첨단 CGI 기법을 활용한 혁명적인 비주얼과 아일랜드 로케이션으로 구현한 예술적인 시도의 미학적인 화면으로 명품 전시회를 감상하는 듯한 황홀한 경험을 선사한다.

‘그린 나이트’는 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미나리’를 비롯해 제89회 아카데미 작품상 ‘문라이트’, 제88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룸’과 ‘미드소마’, ‘유전’, ‘레이디 버드’,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을 제작하며 할리우드 신흥명가로 떠오른 A24의 신작이다. 한국에서 7월 29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해 독일보다는 7시간, 북미보다는 하루 먼저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는데, 이는 한국영화 시장에 대한 A24의 신뢰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결정이다. “뛰어난 능력으로 모든 소재를 잘 뒤섞고 조화시켜 사용했다. 가장 고결한 감성으로 한 사람을 영웅으로 그려내는데 집중했다”(Rolling Stone)는 해외 언론의 극찬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그린 나이트’는 유혹과 방랑, 은유적인 우화를 예술적으로 그려내 매혹적인 서사로 만나는 스크린 예술탐험이자, 21세기 ‘반지의 제왕’으로 기억될 것이다. 2021년 7월 29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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