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몽펠리에 결별’ 윤일록, 울산행 확정…홍명보와 다시 만난다

입력 2021-07-15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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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록. 사진제공|몽펠리에 HSC 공식 SNS

윤일록. 사진제공|몽펠리에 HSC 공식 SNS

유럽 무대를 경험했던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윙어 윤일록(29)이 K리그로 컴백한다. 차기 행선지는 K리그1(1부)의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로 정해졌다.

K리그 이적시장에 밝은 관계자들은 15일 “프랑스 무대를 누볐던 윤일록이 K리그 유턴을 결정했다. 여러 팀들의 직·간접적 러브 콜이 있었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선 울산을 택했다”고 전했다. 메디컬테스트를 비롯한 일부 절차가 남아있지만 현재로서는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윤일록은 울산 유니폼을 입는다.

윤일록은 최근까지 프랑스 리그앙(1부)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1월 몽펠리에로 깜짝 이적해 상당한 화제를 모았으나 깊은 족적을 남기진 못했다. 6월 계약 만료로 몽펠리에와 결별할 때까지 1년 5개월간 모든 대회를 통틀어 18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격 포인트도 없었다.

그래도 여전히 국내에선 굉장히 출중한 자원이었다. 윤일록의 영입을 원하는 팀들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몽펠리에를 떠난 뒤 유럽 재도전과 국내 복귀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거취를 고민하다 후자를 택했고 울산과 막바지 조율에 나서게 됐다.

특히 윤일록과 홍명보 울산 감독의 인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2런던올림픽을 준비하던 홍 감독은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윤일록을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선발했으나 동메달 기적을 썼던 본 무대에 서진 못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윤일록을 잊지 않았다. 2013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당시 동아시안컵) 호주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던 윤일록은 일본전에서 ‘홍명보호’에 마수걸이 득점포를 안겼다. 홍 감독과 윤일록은 2013년에만 8차례 A매치를 함께 했다. 윤일록의 A매치 통산기록은 10경기 1골이다.

앞서 경남FC와 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윤일록은 K리그 통산 239경기에서 42골·35도움을 몰아쳤고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에선 27경기 2도움을 올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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