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래, 35년만 귀향 “사업 부도→트라우마, 복귀 힘들어…” (원더풀)(종합)

입력 2021-07-15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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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경래가 대박 고깃집 사장님으로 인생 2막을 사는 근황을 전했다.

이경래는 14일 방송된 오라이프(OLIFE) ‘원더풀 마이 라이프’에 출연했다. ‘동작 그만’, ‘달빛 소나타’ 등 코미디로 맹활약하며 80~90년대 대표 개그맨이 된 그는 어느 날 ‘장사를 해 보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돌연 TV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에 대해 이경래는 “송충이는 솔잎만 먹어야 하는데 가랑잎도 먹고 싶고 다른 잎새도 먹고 싶었다. 라이브 호프도 해보고 벤처 사업, 의료 사업도 해봤다. 웃겨서 번 돈이 눈물로 다 오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리고 사업 실패 후에는 개그계 복귀도 힘들었다. 이경래는 “사업할 때, 저를 캐스팅하려던 PD들에게 ‘바빠서 못 나간’고 거절을 하니까 이후 ‘ 재는 방송 안 한대’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이경래는 술이 아니면 의지할 때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겁이 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경래는 “가족들에게 정말 미안했다. 나이도 젋은 가족 생계를 위해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예전에는 이렇게 안 살았는데 맑고 밝았는데 고민이 많았다”며 가족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결국 이경래는 여러 사업 실패 끝에 화덕구이 고깃집 사장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고.

또 35년 만에 고향인 대전에 귀향한 이경래는 “사업이 부도나서 망하고 트라우마가 생겨서 살던 동네를 떠나 살았는데 어디 가서 살아야 할지 모르겠더라. 형한테 전화했는데 한달음에 달려와 줬고, 사람들을 소개시켜줬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경래는 재능기부, 지역봉사를 통해 고향인 대전에서 새로운 꿈을 키우는 중이다. “예전부터 작게나마 재능기부를 많이 했다. 내년에 큰 꿈이 하나 있는데 아이들 가르치는 계획이 있다. 여기가 고향이니까 친구들 선후배들 많으니까 공존, 공생할 수 있는 재능기부가 있을 것 같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숭구리당당’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정렬과 라이브 카페 사장님으로 변신한 90년대 스타 가수 ‘녹색지대’ 권선국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오라이프(OLIFE) ‘원더풀 마이 라이프’는 검은 돌장어를 잡는 바다 사나이, 연 매출 10억 원의 딸기 귀농인 등 매회 매력적인 인생 2막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휴먼 다큐테인먼트다.

사진=오라이프(OLIFE) ‘원더풀 마이 라이프’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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