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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15일(한국시간)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BBC는 “메시가 기존 연봉의 절반을 줄이면서 2026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는다”고 보도했다. 메시의 지난 시즌 연봉은 1억3900만 유로(약 1889억 원)로 전해진다.
메시는 계약 종료일인 6월30일까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해 지난 1일부터 소속팀이 없는 자유계약(FA) 선수 신분으로 바뀌었다. 메시는 지난해 8월 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가 2017년 체결한 마지막 계약은 4년간 5억 유로(약 6784억원)를 받는 것이었다. 다만, 메시는 7억 유로(약 9500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놓고 구단과 합의하지 못해 결국 팀에 잔류해야만 했다.
이런 가운데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 메시의 행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다양한 구단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구단들이 재정적 타격을 입은 가운데 메시의 바이아웃 조항을 맞춰줄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도 코로나19 여파로 구단 수입이 줄어 메시와 재계약 조건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