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프리시즌 2경기 연속골…‘오케이(OK), 감 잡았어’

입력 2021-07-29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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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이 프리시즌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밀턴 킨스의 MK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MK돈스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 교체될 때까지 77분을 소화하면서 1골·1도움을 뽑았다.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 2개에 힘입은 토트넘은 3-1로 이겨 프리시즌 2연승과 함께 3경기 연속무패(2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 콜체스터 유나이티드(4부리그)와 친선경기에서 전반만 뛰고도 1골·2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일주일 새 2차례의 실전에서 2골·3도움으로 날카로운 공격감각을 뽐냈다.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마치고 예정보다 빨리 영국 런던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최근 팀 최고 수준인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1600만 원)의 기본 조건에 토트넘과 4년 계약연장에 합의했다. 지난 시즌부터 장기간 이어졌던 계약협상을 마무리하며 새 시즌 준비에만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했다.


큰 숙제를 마치면서 마음이 가벼워진 덕분일까. MK돈스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35분 루카스 모우라의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문전 오른쪽으로 쇄도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선제골이었다. 1-0으로 앞선 후반 12분에는 델레 알리의 결승골을 도우며 토트넘 신임 사령탑 누누 산투수 감독에게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영상 채널인 스퍼스TV를 통해 “빅클럽인 토트넘에서 뛰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계속 함께 하고 싶었다. 수년간 이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계약연장 완료에 따른 소감을 전한 뒤 “팀에 좋은 동료들이 많고 프리시즌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2021~2022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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