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물·시리즈물 공습…할리우드 강자들, 달마다 몰려온다

입력 2021-09-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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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듄’.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007 노 타임 투 다이’ 개봉, 10월엔 ‘듄’
11월 ‘이터널스’ 12월 ‘스파이더맨’
할리우드 ‘강자’들이 몰려온다.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물 시리즈와 블록버스터 영화가 하반기 한국시장을 공략한다. 추석 연휴 작품을 빼고는 하반기에 이렇다 할 한국 기대작이 눈에 띄지 않아 할리우드 대작들은 벌써부터 물량공세를 시작했다.

8월31일 수입배급사 유니버설픽쳐스는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29일 오후 5시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007’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그린 작품으로, 다니엘 크루거가 주연했다.

이를 시작으로 ‘시카리오’ 시리즈와 ‘그을린 사랑’ 등을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이 국내에도 팬덤을 구축한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레베카 퍼거슨, 하비에르 바르뎀 등과 함께한 블록버스터 ‘듄’을 10월 선보인다. 마동석과 안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등이 주연한 마블스튜디오의 슈퍼 히어로물 ‘이터널스’도 11월 관객을 만난다. 마블은 뒤이어 12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공개한다. 톰 홀랜드가 주연해 국내 관객의 지지를 얻어온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다시 한번 힘을 발휘할지 관심을 모은다.

키아누 리브스의 대표작인 SF대작 ‘매트릭스’도 네 번째 이야기 ‘부활(Resurrection)’을 12월 공개할 예정이다. 키아누 리브스는 1999년 ‘매트릭스’에 이어 2003년 2편 ‘리로디드’와 3편 ‘레볼루션’을 동생 릴리 워쇼스키와 함께 연출한 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손잡았다.

연출자와 스타급 연기자들은 물론 시리즈의 면면만으로도 규모를 엿보게 하는 작품들이다. 그에 걸맞게 각 수입·배급사들은 최근 일명 ‘선재물(선전재료물)’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이터널스’는 3분 분량의 예고편을 극장은 물론 OCN 등 TV 채널로도 선보였다. 유니버설픽쳐스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예고편과 홍보 영상, 포스터 등 공개 일정을 담은 ‘타임테이블’ 포스터를 내놨다. ‘매트릭스4’의 워너브라더스는 온라인을 통해 컨퍼런스를 열고 영화를 소개했다.

이전에는 흔치 않았던 방식으로, 각 영화에 거는 수입·배급사들의 기대감을 드러낸다. ‘기적’과 ‘보이스’가 ‘흥행 2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추석 연휴시즌을 제외하고 이후 한국영화 기대작이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어 더욱 그렇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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