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전세금 영끌→옷가게 창업…낯가려서 폐업” (국민영수증)[일문일답]

입력 2021-09-01 0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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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영수증'의 3MC 송은이, 김숙, 박영진의 일문일답이 공개됐다.

오는 10일 밤 9시 10분 KBS Joy를 통해 첫 방송되는 '국민 영수증'은 의뢰인들의 영수증을 받아 내역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경제 예능 프로그램이다. 조급한 재테크로 눈물을 흘린 이들에게 돈을 아끼는 기본부터 알려주겠다는 각오로, 인생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더해 공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국민 영수증'은 송은이, 김숙, 박영진이 3MC로 합류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국민 총무' 송은이, '소비 여왕' 김숙, '국민 대표 참견러' 박영진이 등장해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발산했으며, 소비파와 절약파의 치열한 대립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영수증 분석을 예감케 했다.

아래는 송은이, 김숙, 박영진과의 일문일답이다.

Q. '국민 영수증'의 MC로서 본인의 실제 소비 유형은 어떠신가요?

송은이: "수입의 대부분이 밥값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식비 이외에 개인적인 생활에 돈을 많이 쓰는 편인데, 특히 캠핑에 꽂혀서 다양한 캠핑 장비들을 사 모으는 중이랍니다."

김숙: "'복세편쇼(복잡한 세상 편하게 쇼핑하자)' 입니다. 수시로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는 '즉흥 소비', '충동 구매'가 잦은 편이죠. 쇼핑 파도타기를 하면서 장바구니에 일단 다 담아놓는 '슈퍼 울트라 맥시멈 쇼퍼'이고요.(웃음) 장바구니에 넣어둔 상품 금액이 총 1000만 원이 넘지만, '이거 없으면 나 죽을 것 같다'라는 생각에 잠 못 자는 것 위주로 구매하고 있어요."

박영진: "쓸 땐 쓰고 아낄 땐 아끼는 타입입니다. 쇼핑할 때는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확인한 후 인터넷 최저가를 찾아 구입하지만 먹고 싶은 것이나 가고 싶은 곳이 있을 때는 투자해서 경험해보는 편이에요. 추억 만들기엔 과감한 투자가 가능합니다."

Q. 본인만의 특별한 자금 관리 노하우가 있으면 살짝 알려주세요.

송은이: "돈이 있으면 있는 대로 쓰는 스타일이라 적금, 펀드로 자동이체를 해놓고 있어요. 금융상품의 도움을 빌려 돈을 빠져나가게 해서 착실하게 목돈을 모으는 편입니다."

김숙: "나만의 가계부를 자기 전 매일 씁니다. 돈 쓸 시간도 없게 하려고 일을 소처럼 하는 중이에요."

박영진: "아내에게 일임하고 있어요. 아내가 우리 집 자산 관리사입니다. 현재까지 실적이 좋은 편이에요.(웃음)"

Q. 너도 나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을 하는 요즘, 본인도 '영끌'의 추억이 있으신가요?

김숙: "전세금을 빼서 옷 가게를 차렸지만 고객들과 낯을 가려 나만의 드레스룸을 완성한 추억이 있네요. 제 성격을 파악하지 못 한 게 실패 원인이 아니었나 싶어요."

박영진: "8년 전 자동차를 구매할 때 '영끌'을 했어요. 항상 중고차를 탔었고, 바꿀 때가 되었을 때도 신차로 구매할 마음은 없었는데요. 동료들이 새 자동차를 사는 걸 구경 갔다가 사회생활 후 스스로에게 주는 첫 선물로 '영끌'해서 신차를 구매했습니다. 그 결과 영혼까지 끌어모아 산 자동차를 영원히 끌고 다니는 중입니다."

[사진=KBS Joy '국민 영수증']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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