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리포트] SSG 로맥 1군 복귀, 활화산 타선에 위력 더한다

입력 2021-09-01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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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로맥.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36)이 11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공격력 강화가 절실한 SSG로선 기대할 수 있는 카드 한 장을 더한 셈이다.


로맥은 확대 엔트리 시행 첫날인 1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후반기 8경기에서 타율 0.160(25타수 4안타)에 홈런 없이 2타점으로 부진해 8월 22일 말소된 이후 11일만이다. 가장 최근의 퓨처스(2군) 경기였던 8월 26일 LG 트윈스전에서 홈런을 쳐내며 반등 가능성을 보인 것은 분명 좋은 신호다.


최근 2경기에서 8홈런을 몰아치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SSG 타선의 흐름을 고려하면, 로맥의 합류는 큰 플러스 요인이다. 기본적으로 파워를 지닌 타자를 상대로는 투수가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쉽게 승부하기 어렵다. 로맥은 상대 배터리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타자다. 올 시즌 들어 정확도가 다소 하락했지만, 전반기에만 18개의 아치를 그렸을 정도로 파워는 살아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반 교체를 염두에 뒀다가 재계약을 결정한 이유도 장타력은 괜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막 회복한 최주환이 문제없이 2루수로 나설 수 있는 시점부터 로맥의 활용폭은 더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 최주환은 1루수로 나서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 3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에 힘을 불어넣었다. 최주환이 4번타순에서 중심을 잡아주면서 타선이 반등하기 시작한 만큼 로맥을 선발로 집어넣은 타선을 꺼내기는 당장은 쉽지 않다.


김원형 SSG 감독은 1일 인천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앞서 “현재의 라인업으로 공격력이 괜찮으니 일단 유지하려고 한다”며 “다음주쯤 되면 최주환의 2루 수비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 때 로맥이 다시 1루수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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