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을 위해 첫 나홀로 여행…38년 차 김희애의 이색 도전

입력 2021-09-0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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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소탈한 일상 공개하는 예능 ‘잠적’ 오늘 첫방
연말에는 영화 ‘데드맨’ 촬영…첫 OTT 도전
데뷔 38년 차 배우 김희애의 도전은 끝이 없다.

김희애가 2일부터 방송하는 디스커버리채널·SKY 예능프로그램 ‘잠적’으로 일상을 드러낸다. 또 새롭게 주연하는 영화에서는 정계 비선실세 역을 맡아 또 한번 변신한다.

김희애는 ‘잠적’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예능프로그램에 단독 출연한다. 자동차 여행기를 담는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달 직접 자동차를 몰고 2박3일의 여행을 떠났다. 연기로는 미처 전하지 못한 인생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낸 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홀로 여행을 떠난 적이 없어 “색다른 시도”의 의미로 출연했다.

연출자 서승한 PD는 1일 “그동안 일상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김희애의 소탈한 모습이 시청자에게 새롭게 다가갈 것”이라면서 “38년간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쌓은 관록과 연륜을 이야기에 담았다”고 자신했다. 김희애도 촬영 이후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 PD는 “그동안 시청자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창구가 없어 느낀 갈증을 해소했을 것”이라면서 “촬영을 마치고 (김희애가)배우나 누군가의 엄마와 아내가 아닌 ‘나’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김희애의 “도전에 대한 갈망”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연말 촬영을 시작하는 웨이브의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으로 첫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작품에 나선다. 배우 조진웅·류혜영과 함께 주연한다. 김희애는 정계의 컨설턴트이자 비선실세 역할로 범죄자 누명을 쓴 조진웅과 대립한다. 그동안 그려온 섬세한 감성의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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