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운다’ 조윤희, 전 남편 이동건 케이크 만들다 계모 발언에 당황

입력 2021-09-04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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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운다’ 조윤희, 전 남편 이동건 케이크 만들다 계모 발언에 당황

‘내가 키운다’의 엄마와 아이들이 소중한 일상을 공유하며 눈부신 시간을 함께했다.

지난 3일(금) 밤 9시에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기획 황교진, 연출 김솔 이하 ‘내가 키운다’)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이 게스트로 참여한 가운데 ‘솔로 육아’에 대한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건네며 이야기를 나눴다. 조윤희는 지난주 블루베리 수확에 이어 로아와 수제 케이크 만들기에 도전했고, 김나영은 아이들의 수면 독립을 계획, 김현숙은 하민이와 예전에 살던 제주 집을 방문해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조윤희는 로아에게 가족의 생일을 챙기는 것에 대한 의미를 가르치고 좋은 경험을 만들어 주기 위해 다가오는 아빠의 생일 케이크를 함께 준비했다. 로아의 체험을 위해 생크림부터 잼까지 직접 만들어보기로 한 조윤희는 “자유로운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말과는 달리 가지런한 재료 준비부터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계량까지 FM적인 행동으로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한편 생크림을 젓다 지친 로아는 신데렐라 상황극을 펼치며 “엄마 같이 해요. 혹시 계모에요?”라는 충격 발언으로 엄마를 당황시켜 웃음을 선사했다. 또 빵 위에 생크림 바르기에 재미를 느낀 로아는 크림을 난발하며 자신만의 예술혼을 발휘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케이크는 크림 폭설을 맞아 무서운 비주얼을 자랑했지만 조윤희와 로아는 이렇게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을 쌓으며 훈훈함을 더했다.

다음으로 김나영은 “6년째 아이들과 함께 자다 보니 숙면을 못 취해 체력이 점점 떨어지고 예민해졌다”고 밝히며 아이들과의 수면 독립을 계획했다. 수면 독립을 위해 업무용으로 쓰이던 큰 방의 짐을 새로 이사한 사무실에 옮긴 김나영은 인테리어까지 새로 하며 온전한 휴식 공간을 얻게 된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방을 탐내는 아이들에 의해 뺏기게 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는 모습으로 짠내를 유발했다.

본격적인 숙면 프로젝트를 위해 외출에 나선 세 모자는 한방의 힘을 빌려 수면에 최적화된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한의원에 가 진료를 받았다. 이후 아이들과 다시 집에 돌아온 김나영은 천연 수면제라 불리는 상추를 먹이는가 하면 목욕부터 체력 소모를 위한 댄스까지 수면 독립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애써 노력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신우와 이준이는 여전히 에너지가 넘쳐 결국 수면 독립은 실패에 이르렀고 이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극하는 동시에 수면 독립을 시도 하고 있는 부모들과 동지애를 형성했다.

그런가 하면 김현숙은 제주에서 살던 예전 집을 그리워하는 하민이를 위해 방문을 약속했다. 숙소를 나서기 전 두 모자는 숙소 앞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따와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엄마를 돕던 중 하민이는 자기도 모르게 친구에게 배운 나쁜 말을 내뱉어 엄마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김현숙은 “요새 아이들은 다양한 매체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기회도 많고 시기도 빨라져 언제쯤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드러내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의 공감을 샀다.

식사를 마친 뒤 두 사람은 긴장되는 마음으로 예전 집을 찾았다. 자연스럽게 집안을 둘러보던 하민이는 자신이 아지트였던 공간이 바뀐 모습에 어색해하면서도 서운함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현숙 또한 관리가 잘 된 상태에 현거주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면서도 복잡한 마음을 안고 추억을 돌이켰다. 특히 인터뷰 중 김현숙은 붉어진 눈시울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내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배우며 성장해 나가는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는 매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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