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캡틴’ 지터, H.O.F. 입회… “팬들을 먼저 생각하라”

입력 2021-09-09 0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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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식이 열렸다. ‘캡틴’ 데릭 지터가 2년의 기다림 끝에 입회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 클라크 스포츠 센터에서 2020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지터와 함께 래리 워커, 테드 시몬스, 마빈 밀러가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밀러는 메이저리그 전 노조위원장이다.

이번 입회자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지터는 지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만장일치에 1표 모자란 압도적 득표율로 입회에 성공했다.

당초 이 입회식은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모든 업무가 마비되며 1년 이상 늦게 열리게 됐다.

지터가 명예의 전당 단상에 오르자 뉴욕 양키스 팬들은 ‘데릭 지터’를 연호했다. 이에 지터는 웃으며 “팬들의 함성을 잠시 잊고 살았다”고 말했다.

데릭 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지터는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와준 조 토레, 마리아노 리베라, 스타인브레너 가족과 코치,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지터는 선수들에게 “경기는 팬들 덕분에 진행된다. 항상 팬들을 먼저 생각하고, 야구를 하는 시간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경기 그 이상이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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