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경쟁’ 절정… ‘페레즈-블게주-오타니’ 마지막 전쟁

입력 2021-09-28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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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페레즈-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살바도르 페레즈-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종반의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과 함께 아직까지도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경쟁이 있다. 바로 홈런왕 대결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는 2명이다. 살바도르 페레즈(32,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가 46개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이들의 뒤를 오타니 쇼헤이(27, LA 에인절스)가 1개 차이로 뒤쫓고 있다. 그 뒤에는 마커스 세미엔(32)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있다.

세미엔과 타티스 주니어는 각각 43개와 41개를 기록 중이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현실적으로 홈런왕에 등극하기는 어려워졌다.

이제 경기 수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 이제 각 팀들은 5~6경기를 남기고 있다. 이 세 선수 중에 홈런왕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기세가 가장 좋은 선수는 페레즈. 이달에만 9개의 홈런을 때리며 1970년 자니 벤치가 기록한 45개를 넘어 한 시즌 포수 최다 홈런 신기록도 세웠다.



이어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게레로 주니어는 이달 6개의 홈런을 때렸다.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이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확정 지었다는 오타니는 최근 홈런 페이스가 주춤하나 언제든 담장을 넘길 파워를 지니고 있다.

단 이들의 홈런포는 최근 일주일 사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페레즈와 오타니가 1개, 게레로 주니어는 1개도 때리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토론토, LA 에인절스는 모두 6경기를 남겨둔 상태. 오타니는 이 중 1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10승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캔자스시티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미네소타 트윈스와 각각 홈 3경기씩, 토론토는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3경기씩을 남겨놨다.

위의 두 팀이 모두 홈경기를 치르는 반면 LA 에인절스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3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다.

타격 집중력에 있어서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달려있는 게레로 주니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단 거꾸로 생각할 경우 홈런을 의식한 스윙은 하기 어렵다.

이에 세 선수 중 어느 누가 홈런왕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쉽게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어느 두 선수 혹은 세 선수의 공동 홈런왕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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