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이정현vs‘코리안 드림’ 최 세르게이, 필승 다진 파이터들의 만남

입력 2021-10-13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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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로드FC

간절한 파이터들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로드FC는 30일 서울 잠실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아프리카TV-로드FC리그(ARC 006)’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이정현(19·FREE)과 최 세르게이(32·아산 킹덤MMA)가 맡는다. 경량급에서 최고 수준의 타격 스킬을 자랑하는 파이터들이다.


이정현은 중학교 때부터 종합격투기를 익혔다. 부모님의 전폭적 지원 속에 고교를 자퇴한 뒤에는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싸비MMA 이재선 감독에게서 기본기를 배웠고, 로드FC 센트럴리그부터 차곡차곡 경험을 쌓아 실전 능력을 키웠다. 19세의 어린 나이에도 탄탄한 실력을 갖추게 된 이유다.


프로 데뷔 후에는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고동혁, 유재남, 박진우, 조민수, 김영한을 차례대로 쓰러뜨리며 탄탄하게 커리어를 구축했다. 외국인선수와 대결이 없는 게 흠이었던 그는 이번 무대에서 최 세르게이를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다시 한번 시험한다.


이정현은 “‘한국선수들과 싸워 쉽게 이긴다’는 말을 듣는 게 싫다. 올해 열린 경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최 세르게이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파이터다. 타지키스탄에서 태어나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태권도를 수련했다. 조부모와 부모 모두 한국인이라 한민족에 대한 애정도 깊다. 경기장에 입장할 때 러시아국기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나올 정도다.


종합격투기는 한국에 온 2017년부터 시작했다. 로드FC가 꿈의 무대였기에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지난해에는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맞짱의 신’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 세르게이는 지난해 ARC 002와 올해 7월 로드몰 로드FC 058 대회에서 모두 승리해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자신의 꿈인 로드FC 챔피언이 되려면 이번에 이정현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그는 “한국에 가족이 있고, 어린 딸도 있다. 가족과 딸이 있다는 건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또 로드FC에서 챔피언이 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벨트를 바치고 싶다”며 남다른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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