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시런. 사진제공|워너뮤직

애드 시런. 사진제공|워너뮤직


에드 시런 MAMA 특별 영상 송출
콜드플레이 공연 한국 독점 생중계
K콘텐츠 인기, 빅스타 섭외 한 몫
에드 시런, 콜드플레이, 아델, 스팅….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면면이다. 이들이 잇따라 ‘랜선’(온라인상)으로 한국 팬들 앞에 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한국 땅을 밟지 못하는 대신 온라인 생중계 등을 통해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에드 시런은 12월11일 경기 파주 CJ ENM 콘텐츠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무대에 나선다. 현재 머물고 있는 영국에서 미리 촬영한 영상을 당일 한국으로 송출한다. 10월 ‘배드 해비츠’(Bad Habits)로 국내 음원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기도 한 그는 “새로운 버전의 공연”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2월4일 밴드 콜드플레이가 한국 팬들만을 위한 공연을 펼친다.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가 이를 독점 생중계한다.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무대를 꾸린다.

아델. 사진제공|MBC

아델. 사진제공|MBC


아델은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펼친 콘서트를 30일 MBC의 전파로 선보인다. MBC는 10월30일 자선콘서트 ‘월드 이즈 원 2021’에 참여한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스팅의 무대도 10일 방송했다.

해외 스타들의 연이은 한국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공연이 부쩍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그동안 월드투어 등을 활발하게 해왔던 팝스타들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나라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면서 온라인을 통해 무대를 펼쳐왔다. 콘셉트와 화면 구도 등을 미리 협의해 영상을 제작함으로써 시차에 상관없이 공연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최근 ‘케이(K) 콘텐츠’의 인기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드 이즈 원 2021’ 방송을 연출한 MBC 최원석 PD는 1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등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한류의 위상도 높아지면서 해외 스타 섭외에도 힘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