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피날레’ 고진영, 최종전 우승 ‘올해의 선수+상금왕’

입력 2021-11-22 0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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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완벽한 피날레였다. 고진영(26)이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LPGA)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의 선수-상금왕을 석권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2021 LPGA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

고진영은 대회 첫날 공동 25위에 머물렀으나 놀라운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LPGA 올해의 선수, 상금왕, 다승왕을 쓸어 담았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손목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1번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놀라운 샷을 선보였다.

이어 고진영은 3번 홀과 4번 홀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전반에만 6언더파를 기록했다. 또 고진영은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손목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4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으며 시즌 5승(통산 12승) 달성에 성공했다.

시즌 5승은 고진영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이자 한국 선수로는 2013년 박인비가 기록한 6승에 이은 2번째 기록이다.

우승 확정 후 고진영은 LPGA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해도 정말 놀라운 한 주다. 손목 때문에 연습도 제대로 못했는데 운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11포인트를 더해 ‘세계랭킹 1위’ 코르다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가 됐다.

또 고진영은 지난주 까지 시즌 상금 부문 2위였으나 150만 달러(약 17억 8500만 원)을 추가하며 시즌 1위(350만 2161 달러)로 올라섰다.

올해의 선수는 2019년 이후 두 번째 이며, 상금 랭킹 1위는 2019년부터 3년 연속. 고진영은 다시 한 번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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