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아-시거 ‘10년-3억 달러’는 무리?… NYY-DET 발 뺀다

입력 2021-11-22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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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코레아-코리 시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당초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총액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노렸던 카를로스 코레아(27)와 코리 시거(27)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코레아와 시거는 대부분의 평가 기관에서 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1-2위로 평가받았다. 총액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당초 코레아 영입에 관심을 보이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총액 3억 달러 지출은 부담스럽다는 뜻을 밝혔다.

또 뉴욕 양키스는 당초 이번 오프 시즌에 대형 유격수 계획했으나 최근 이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3억 달러 지출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 코레아는 최근 뉴욕 양키스의 상징과도 같은 데릭 지터를 비난했다. 이에 뉴욕 양키스 역시 코레아 영입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들은 뉴욕 메츠와 프란시스코 린도어(28)가 지난 3월 체결한 10년-3억 4100만 달러 정도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 린도어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없다는 입장.

하지만 시장은 이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우선 린도어가 계약 후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다시 한 번 초대형 계약에 대한 부담을 상기시켰다.

또 이들이 총액 3억 달러를 받을 가치가 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내구성. 코레아는 선수 생활 동안 단 한 차례만 150경기 이상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과 단축 시즌을 제외하고 5시즌 동안 3번이나 규정 타석에 미달했다. 이는 시거도 마찬가지다. 시거 5시즌 중 역시 2번이나 규정 타석 미달.

단기 계약으로 많은 연봉을 주는 것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나 10년에 이르는 초장기 계약을 체결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들이 FA 미아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계약 규모를 낮추면 대부분의 팀이 이들과의 계약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원하는 10년-3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따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년의 계약 기간은 그만큼 큰 독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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