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엔터테인먼트, 제페토와 ‘메타버스 드라마’ 만든다

입력 2021-12-02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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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가 ‘메타버스(Metaverse·사회 및 경제 활동이 가능한 3차원 가상세계) 드라마’ 구현을 위해 네이버제트 제페토(ZEPETO)와 손잡는다.

2일 팬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쩔해주세요’ 지식재산권(이하 IP)의 영상화와 관련해 네이버제트(이하 네이버 제페토) 및 키다리스튜디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쩔해주세요’는 키다리스튜디오가 제작하고 골지 작가가 그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현실에서는 백수지만 게임 안에서는 고수(만렙)인 여자와 회사에서는 만능 팀장이지만 게임 안에서는 초보인 남자가 함께 현실과 메타버스를 오고가며 저마다 인생 ‘레벨 업’을 해가는 이야기다.

팬엔터테인먼트는 키다리스튜디오와 드라마를 공동 제작을 위해 기획·개발 단계에서 극 중 등장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현에 대해 네이버 제페토와 상호협력에 대한 협약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시청 위주의 기존 콘텐츠 형태에서 벗어나 메타버스 안에서 직접 경험하고 폭넓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뉴미디어 제작에 힘쓸 계획이다.

펜엔터테인먼트는 “메타버스 시장이 성장하고 콘텐츠의 가치가 향상하는 환경 속에서 탄탄한 인프라와 차별화된 기술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보유한 풍성한 IP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기획개발 협업을 통해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시장 흐름을 선도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팬엔터테인먼트는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닥터스’ ‘쌈마이웨이’ ‘청춘기록’ ‘라켓소년단’ 등 2002년 설립 이후 60여 편에 달하는 드라마를 제작해왔다.

제페토는 네이버제트가 서비스하는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전 세계 누적 가입자 2억5000만명에 달한다. 자체 기술을 접목시킨 드라마도 제작해 유튜브 누적 조회수 5000만회를 넘겼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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