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TV CHOSUN]
오는 12월 11일(토) 밤 9시 첫 방송 되는 TV CHOSUN 새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연출 지영수/극본 박지숙)은 누나의 청천벽력 이혼으로 얼떨결에 초딩 조카를 떠맡은 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성장 생존기다. 동명의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인 ‘엉클’은 ‘나인룸’, ‘순정에 반하다’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입증했던 지영수 감독과 ‘내 생애 봄날’, ‘히어로’ 등을 집필한 감성적 필력의 박지숙 작가가 손을 잡았다. 여기에 오정세-전혜진-박선영-이상우-이시원-황우슬혜 등 깊고 탄탄한 연기 내공의 배우들이 합을 이루면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오정세는 ‘엉클’에서 멸치잡이 배를 타면서도 뮤지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왕준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극중 왕준혁은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던 유망한 뮤지션 ‘제이킹’이었으나 가족과 친구의 배신으로 돈도, 꿈도 빼앗긴 인물. 이혼 후 난데없이 나타난 누나 왕준희(전혜진)으로 인해 조카 민지후(이경훈)의 육아 엉클로 거듭나게 되면서, 처절하고 엉뚱한 위기일발 생존기를 펼친다.
이와 관련 오정세가 환희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영광의 눈물’ 현장이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중 뮤지션 제이킹이 오디션 프로그램 1위 주인공으로 호명된 장면.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무대 위에 경쟁자와 나란히 서 있던 제이킹은 경직된 얼굴과 끌어모은 두 손으로 긴장감과 간절함을 내비친다. 드디어 1위 주인공으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제이킹은 양팔을 번쩍 들어 올리면서 기쁨을 터트리는데 이어 휘날리는 황금빛 가루 사이로 벅찬 눈물을 터트린다. 과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던 전도유망한 뮤지션이 하루아침에 루저 백수로 전락한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인천 중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영광의 눈물’ 장면은 극중 왕준혁의 중요한 서사가 담기는 장면이었던 만큼, 리허설부터 본 촬영까지 현장 가득 긴장감이 맴돌았다. 특히 오정세는 초조함과 간절함이 뒤섞인 눈빛부터 감격의 눈물을 터트리는 표정까지 여러 순간을 짚어내는 롤러코스터 감정 열연으로 더욱 극적인 장면을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오정세가 아닌 왕준혁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몰입력과 표현력이 대단했던 장면”이라며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왕준혁의 짠내나는 인생사를 11일(토) 첫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TV CHOSUN 새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은 오는 12월 11일(토) 밤 9시에 첫 방송되며, VOD는 웨이브(wavve)에서 독점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