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서재응-1군 데뷔 이범호’ 코치, KIA 반등 이끌 쌍두마차 될까

입력 2021-12-20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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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코치(왼쪽), 이범호 코치. 스포츠동아DB

투타의 슈퍼스타들은 호랑이들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대대적으로 팀을 개편한 KIA 타이거즈는 광폭 행보로 2022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장정석 신임 단장이 부임한 뒤 김종국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곧바로 코치진 개편도 이어졌다.


눈여겨볼 파트는 단연 1군이다. 진갑용 수석코치가 김 감독을 보좌하는 가운데 투수코치로는 서재응과 곽정철 코치, 타격코치로는 최희섭과 이범호 코치가 선임됐다.

서재응 코치(44)는 1년 만에 1군 투수코치를 다시 맡았다. 2018시즌부터 KIA 1군 투수진을 지도했던 그는 맷 윌리엄스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0시즌에도 1군에서 계속 선수들과 호흡했다. 그러나 2021시즌을 앞두고 돌연 퓨처스(2군)행을 통보받았다. 선수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서 코치를 퓨처스로 보내 어린 투수들의 육성에 집중시키겠다는 구단의 뜻이었다.


서 코치는 투수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식 지도를 하는 것으로 구단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신임 감독 역시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서 코치를 즉시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1군 코치로 승격시켰다. KIA가 2022시즌 마운드 재건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범호 코치(40)는 2021시즌 퓨처스 총괄로 젊은 선수들을 도맡았다. KIA의 어린 투수들과 야수들을 두루두루 파악하며 지도자로서 힘차게 첫 발을 내디뎠다. 이제 본인의 전공 분야인 타격으로 1군 선수단을 지도할 기회를 얻었다.


이 코치는 기존 1군 타격코치인 최 코치를 도와 타선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즉시전력은 물론 성장가능성이 있는 야수들을 놓고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퓨처스 총괄 때만큼이나 바쁜 나날이 기다리고 있다.


적지 않은 부담감 속에 1군 코치로 임명된 스타플레이어 출신들이다. 2022시즌 팀의 반등을 위해선 이들의 튼실한 기둥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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