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용. 스포츠동아DB
K리그 소식통은 29일 “박찬용이 포항에서 2022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전남 잔류가 아닌 포항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남의 짠물수비에 큰 힘을 보탠 수비수에 대한 포항의 기대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일본 하부리그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실업축구 경주 한수원을 통해 국내로 복귀한 박찬용은 2020시즌을 앞두고 전남에 입단했다. 기량이 검증된 만큼 적응도 빨랐다. 전남 수비전략의 한 축을 맡은 그는 전경준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에 꾸준히 성장했다.
올해까지 전남에서 보낸 최근 2시즌 동안의 성적은 리그 57경기에서 2골·2도움이다. 또 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등 활용도가 높다. 특히 K리그1 대구FC와 FA컵 결승 2차전에선 선제골을 터트려 홈 1차전 열세(0-1 전남 패)를 완전히 지워줬다.
매력적 카드로 통하는 박찬용의 영입을 위해 여러 팀에서 관심을 보였다. 올 시즌이 한창일 때부터 박찬용에게 걸려있는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데려가려는 움직임을 보인 팀들이 적지 않았다. 최근에는 수도권의 한 팀이 꽤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으나, 결국은 포항행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포항은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권완규가 성남FC로 떠나기로 함에 따라 중앙수비를 채워야 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