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빈자리…경기관광공사 사장 공백 장기화

입력 2022-01-02 1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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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관광정책과 예산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인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신임 후보로 내정됐던 이재성 전 서울관광재단 대표가 지난 연말 자진사퇴하면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올해로 1년 이상 공석으로 남게 됐다. 경기관광공사는 유동규 전 사장이 2020년 12월 개인적인 이유로 사퇴한 뒤 신임 사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황교익 음식 칼럼니스트가 사장으로 내정됐지만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보은인사 논란및 자질론이 부각되면서 도중하차했다. 이후 경기관광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장직 공모에 들어갔고 이재성 전 대표를 사장으로 내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열린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이 채택되면서 이 대표는 자신사퇴를 결정했다.
새 사장후보 공모에 들어가야 하지만 올해 지방선거가 상반기에 예정되어 있어 사실상 사장 공백이 빨리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장 후보 공모 절차가 최소 두 달 이상 걸리는데 지방선거가 내년 6월이어서 현 도지사직무대행 체제대서는 부담이 크다는 관측이다. 따라서 신임 사장 선임은 차기 도지사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관광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관광산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도권과 밀접한 경기도 관광정책 수장의 부재가 장기화되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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