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넴·듀란듀란, 2022 로큰롤 명예의전당 헌액 후보

입력 2022-02-03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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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넴. 공식 페이스북 캡처.

에미넴(Eminem), 듀란듀란(Duran Duran), 돌리 파튼(Dolly Parton),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 칼리 사이먼(Carly Simon),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A Tribe Called Quest), 벡(Beck)이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The Rock & Roll Hall of Fame) 헌액 후보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로큰롤 명예의전당 재단에 따르면 첫 상업음반을 발매한 지 25년이 지난 가수(솔로&그룹) 중 음악적 성과, 다른 음악인에게 끼친 영향력 등을 감안해 입회 후보를 결정한다.

올 해 후보자격을 얻은 아티스트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에미넴이다. 흑인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힙합 장르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해 최정상에 오른 입지전적인 백인 래퍼로 통한다. 그가 입회에 성공하면 작년 제이 지에 이어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살아있는 두 번째 솔로 래퍼가 된다. 제이 지에 앞서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 투팍 샤커와 노토리어스 B.I.G 등은 사후에 영예를 안았다.

듀란듀랍. 공식 페이스북 캡처.


영국 팝밴드 듀란듀란은 뒤늦게 음악성을 인정받은 경우다. 데뷔 초 꽃미남 밴드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이들이 추구한 뉴웨이브 음악이 재조명 되며 MTV 시대 잘생긴 외모 덕에 인기를 끈 팝스타가 아닌 실력파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라이오넬 리치는 리듬 앤 블루스(R&B)를 기반으로 한 ‘블랙 발라드’의 대표 주자로 한 때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돌리 파튼은 배우로도 활동한 컨트리 가수이며, 칼리 사이먼은 여성 싱어송라이터,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는 힙합 트리오, 벡은 얼터너티브 록 뮤지션이다.

이들은 앞서 후보 자격을 얻은 유리드 믹스. 주다스 프리스트,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등과 경쟁한다.

1986년 처음 시작한 로큰롤 명예의전당 입회자는 음악계 종사자 1000여명의 투표로 오는 5월 결정하며, 입회식은 올 가을에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제이지와 함께 푸 파이터스와 티나 터너, 캐럴 킹, 토드 런그렌, 더 고고스가 헌액 됐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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